잡록JAPROK MAGAZINE

염색약은 어제까지 괜찮았어도 오늘 반응이 날 수 있어요

설명서에 매번 패치테스트를 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하는 사람은 많지 않아요. 몇 년째 같은 제품을 써왔으니까요. 문제는 염색약 반응이 누적되다가 갑자기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핵심 요약

  • 지금까지 괜찮았다고 앞으로도 괜찮은 게 아니에요. 감작이 쌓이다가 터집니다.
  • 패치테스트는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에 소량을 발라 지켜보는 방식입니다.
  • 두피에 상처가 있거나 컨디션이 나쁠 때는 미루는 게 낫습니다.

괜찮았다는 게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괜찮았다는 게 안전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여기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처음부터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단계 몸에서 벌어지는 일
처음 몇 번 아무 반응 없음
반복 노출 몸이 그 성분을 기억함
어느 시점 갑자기 반응이 나타남

세 번째 줄이 무서운 지점입니다. 10년을 쓰던 제품에서 어느 날 반응이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설명서에 매번이라고 적혀 있는 겁니다. 한 번 통과했다고 끝나는 검사가 아니거든요.

반응의 정도도 다양합니다. 가볍게 가렵고 마는 경우도 있지만, 얼굴이 붓거나 숨쉬기 힘든 수준까지 가는 사례도 보고돼 있습니다.

그러니 염색약은 화장품 중에서도 조심하는 쪽에 두는 게 맞습니다. 두피는 흡수가 잘 되는 부위이기도 하고요.

제품 안전 정보와 부작용 보고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착각 주의

지금까지 괜찮았으니 앞으로도 괜찮다는 건 성립하지 않습니다. 알레르기는 반복 노출로 쌓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나요.

패치테스트는 48시간 전에 합니다

방법 자체는 간단합니다. 다만 시점이 중요해요.

순서 내용
염색 48시간 제품을 사용할 때와 같은 비율로 소량 준비
바르는 곳 팔 안쪽처럼 피부가 얇은 부위
지켜보는 시간 30분 뒤와 48시간 뒤 두 번

세 번째 줄이 핵심입니다. 두 번 봐야 해요.

바르자마자 나타나는 반응이 있고, 하루 이틀 뒤에 올라오는 반응이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염색 당일 아침에 테스트하고 바로 염색하는 방식은 의미가 반쯤 사라집니다. 늦게 오는 반응을 못 잡거든요.

테스트하는 동안에는 그 부위를 씻거나 문지르지 않습니다. 반응이 지워질 수 있어요.

가렵거나 붉어지거나 부풀면 그 제품은 쓰지 않습니다. 참고 하면 두피에서는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미루는 게 나은 상황도 있습니다.

하나, 두피에 상처나 뾰루지가 있을 때. 흡수가 달라집니다.

둘, 컨디션이 나쁠 때. 반응이 더 크게 나오기도 해요.

셋, 파마와 같은 날 하려 할 때. 두피가 이미 자극을 받은 상태입니다.

여기서 자주 놓쳐요

반응은 두 번 확인해야 합니다. 바른 직후와 48시간 뒤예요. 당일 아침에 테스트하고 바로 염색하면 늦게 오는 반응을 못 잡습니다.

팔 안쪽에서 진행하는 패치테스트
팔 안쪽에서 진행하는 패치테스트

제품 표시에서 볼 것이 따로 있습니다

염색 제품은 표시에서 확인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표시 의미
기능성화장품 모발 염색 기능으로 절차를 거친 제품
사용상 주의사항 연령·상태 제한이 적혀 있음
전성분 반응이 있었던 성분 확인

세 번째 줄이 실용적입니다. 한 번 반응이 났다면 그 제품의 성분을 적어두세요.

다음에 다른 브랜드를 골라도 같은 성분이 들어 있으면 똑같은 일이 반복되거든요. 이름만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천연이나 식물성을 내세운 제품이요.

그런 표현이 붙어 있어도 염색이 되게 하는 성분은 따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이 아니라 성분표를 봐야 합니다.

반대로 색이 금방 빠지는 일시적인 제품은 성격이 다릅니다. 겉에 색을 얹는 방식이라 두피에 오래 남지 않아요.

다만 이것도 사람에 따라 반응할 수 있으니, 처음 쓰는 제품이면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하는 게 안전합니다.

반응이 심하게 나타났다면 그날의 제품과 증상을 기록해두세요. 진료를 받을 때 그 기록이 가장 도움이 됩니다.

염색 주기도 짚어두겠습니다. 뿌리가 자라 신경 쓰이는 건 대체로 1개월 전후지만, 두피 입장에서는 짧은 간격입니다.

가능하면 2개월 정도로 간격을 두거나, 전체가 아니라 자란 부분만 손보는 방식이 부담이 적습니다.

그리고 염색약을 쓰기 전에는 그날의 두피 상태를 한 번 보세요. 붉거나 따가운 곳이 있으면 7일 정도 미루는 편이 낫습니다.

함정

천연이나 식물성이라고 적혀 있어도 염색을 되게 하는 성분은 따로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표현이 아니라 성분표를 보세요.

염색 전에 확인할 것


48시간 전에 테스트를 했는가


30분 뒤와 48시간 뒤 두 번 봤는가


두피에 상처나 뾰루지가 없는가


예전에 반응이 있었던 성분이 들었는가

염색약, 정리하면

다시 그 설명서로 돌아가 보죠.

하나, 매번 하라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알레르기는 쌓이다가 갑자기 나타나요.

둘, 48시간 전에 합니다. 그리고 직후와 이틀 뒤, 두 번 확인하세요.

셋, 미룰 상황을 압니다. 두피 상처, 나쁜 컨디션, 같은 날 파마요.

넷, 성분을 기록해두세요. 브랜드를 바꿔도 같은 성분이면 같은 일이 생깁니다.

기억할 문장은 하나예요. 패치테스트에 드는 건 이틀이고, 안 해서 잃는 건 그보다 큽니다. 그래서 설명서가 매번이라고 적어둔 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미용실에서 하면 안 해도 되나요?

제품을 쓰는 건 같습니다. 처음 쓰는 제품이라면 미리 알리고 테스트를 요청하는 게 안전해요. 예전에 반응이 있었다면 반드시 말해야 합니다.

Q테스트에서 조금 가렵기만 하면 괜찮은가요?

권하지 않습니다. 팔에서 가벼운 반응이 두피에서는 훨씬 크게 나타날 수 있어요. 다른 제품을 알아보는 편이 낫습니다.

Q반응이 났을 때는 어떻게 하나요?

즉시 씻어내고 사용을 멈추세요. 붓거나 호흡이 불편하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제품과 증상을 기록해두면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출처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정보이며 의학적 조언이 아닙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개인차가 크고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제품 설명서를 반드시 읽고, 이상 반응이 있으면 사용을 멈추고 의료기관에서 확인하세요. 특정 제품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