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록JAPROK MAGAZINE

커튼은 90일에 한 번은 빨아야 하는 물건입니다

이사 온 지 2년쯤 됐습니다. 창문을 열려고 커튼을 걷었는데 햇빛에 먼지가 뿌옇게 날렸어요. 이불은 계절마다 빨았고 소파 커버도 몇 번 벗겼습니다. 그런데 이건 한 번도 내린 적이 없더군요. 대체로 그렇습니다.

핵심 요약

  • 커튼은 창문 바람이 지나는 자리라 집에서 먼지가 가장 많이 붙습니다.
  • 떼지 않아도 걸어둔 채로 털고 빨아들이는 관리가 가능합니다.
  • 원단에 따라 세탁기에 넣으면 줄어들어 못 쓰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왜 커튼에만 먼지가 몰리나

집 안 물건마다 먼지가 붙는 정도가 다릅니다. 자리와 재질이 갈라요.

물건 먼지가 붙는 이유 보통 빠는 주기
이불 몸에 직접 닿음 계절마다
소파 커버 앉을 때 쓸림 몇 달에 한 번
커튼 창 바람이 계속 통과함 거의 안 함

마지막 줄이 문제입니다. 가장 많이 걸러내는데 가장 안 빨아요.

커튼은 창문 앞에 세로로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표면적으로 치면 집에서 제일 큰 천이에요.

창을 열면 바깥 먼지가 이 천을 지나 들어옵니다. 필터처럼 걸러내는 셈이에요.

게다가 주름이 잡혀 있습니다. 주름 안쪽은 손도 청소기도 잘 안 닿아요.

여기서 착각이 생깁니다. 눈으로 봐서 깨끗하면 괜찮다는 생각이요.

먼지는 천 사이에 끼어 있어서 겉으로는 잘 안 보입니다. 햇빛을 등지고 손으로 툭 쳐보면 바로 확인돼요.

집먼지진드기도 여기를 좋아합니다. 어둡고 천이 겹쳐 있고 잘 안 건드리니까요.

창가는 습기도 있습니다. 겨울에 결로가 맺히면 아랫단이 젖어요.

젖은 채로 마르기를 반복하면 밑단에 검은 점이 생깁니다. 그게 곰팡이예요.

실내 공기질과 환기 요령은 환경부에서 볼 수 있어요.

착각 주의

눈으로 봐서 깨끗하면 괜찮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먼지는 주름 안쪽에 끼어 있어 겉으로는 안 보여요. 햇빛을 등지고 손으로 툭 쳐보면 바로 압니다.

떼지 않고 관리하는 법

여기가 이 글의 핵심입니다. 떼는 게 부담이라 안 하게 되거든요.

방법 어떻게 주기
손으로 털기 아래에서 위로 훑어 올림 7일마다
청소기 솔 천을 눌러 위에서 아래로 30일마다
스팀 다림 띄운 채로 위에서 아래로 90일마다
물세탁 떼어서 세탁 계절마다

위 세 줄은 커튼을 걸어둔 채로 할 수 있습니다. 이것만 해도 상태가 달라져요.

털 때는 방향이 있습니다. 아래에서 위로 훑어 먼지를 떨어뜨린 뒤 바닥을 청소해요.

반대로 하면 떨어진 먼지가 다시 아래쪽 천에 붙습니다. 창문을 열어두고 하는 편이 낫고요.

청소기를 쓸 때는 솔 헤드를 끼웁니다. 흡입구를 직접 대면 천이 빨려 들어가 늘어나요.

천을 한 손으로 살짝 잡아 팽팽하게 만든 뒤 위에서 아래로 훑습니다. 주름을 펴가면서 해야 안쪽까지 닿아요.

스팀은 냄새에 잘 듣습니다. 다림질 기능 중 수직 스팀이 있으면 걸어둔 채로 쏘면 돼요.

천에 직접 대지는 않습니다. 조금 띄우고 위에서 아래로 지나갑니다.

담배나 음식 냄새가 밴 커튼은 이걸로 상당히 빠집니다. 스팀 뒤에는 창을 열어 말려요.

탈취제를 뿌려두는 것도 방법이지만 젖은 채 두면 얼룩이 집니다. 뿌린 뒤 환기를 같이 해야 해요.

한 번 해두면 되는데 놓쳐요

떼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에서 위로 털고, 청소기 솔로 위에서 아래로 훑는 것만으로 큰 차이가 나요. 물세탁은 계절마다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청소기 솔로 관리하는 커튼
청소기 솔로 관리하는 커튼

빨아도 되는 원단과 아닌 원단

물세탁을 하기로 했다면 원단부터 봅니다. 잘못 넣으면 못 쓰게 돼요.

원단 세탁기 주의할 점
폴리에스터 가능 찬물·약한 코스
면·린넨 조심 줄어들 수 있음
암막(코팅) 대체로 불가 코팅이 갈라짐
레이스·시폰 손세탁 세탁망 필수

첫 줄이 가장 흔한 커튼 원단입니다. 이건 세탁기에 넣어도 대체로 괜찮아요.

다만 찬물에 약한 코스로 돌립니다. 뜨거운 물은 주름을 망가뜨려요.

면과 린넨은 줄어드는 게 문제입니다. 길이가 짧아지면 창을 다 못 가려요.

세탁 표시를 먼저 봅니다. 표시가 없으면 아랫단 안쪽을 조금 적셔 확인해요.

암막은 뒷면에 코팅이 있습니다. 세탁기에 넣으면 그 층이 갈라져 하얗게 벗겨져요.

이건 되돌릴 수 없습니다. 젖은 수건으로 표면만 닦는 쪽이 맞아요.

여기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고리와 후크를 안 뺀 채로 돌리는 거예요.

금속 고리가 세탁조를 두드려 소리가 나고, 천에 걸려 구멍이 납니다. 빼는 데 몇 분 안 걸려요.

세제도 적게 씁니다. 넓은 천은 헹굼이 잘 안 돼서 세제가 남으면 얼룩이 져요.

섬유유연제는 넣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먼지가 더 잘 달라붙어요.

실수

고리와 후크를 안 뺀 채로 돌리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금속이 세탁조를 두드리고 천에 걸려 구멍이 나요. 빼는 데 몇 분이면 됩니다.

세탁 전 확인할 것


세탁 표시를 확인했는가


고리와 후크를 전부 뺐는가


세탁망에 넣었는가


찬물·약한 코스로 맞췄는가


섬유유연제를 뺐는가

말리는 방법이 결과를 정합니다

빨래보다 말리기가 더 중요합니다. 여기서 대부분 망가져요.

말리는 방법 결과
건조기에 넣는다 줄어들고 주름이 굳음
건조대에 접어 넌다 접힌 자국이 남음
다시 걸어서 말린다 무게로 주름이 펴짐

마지막 줄이 정답입니다. 젖은 채로 그대로 다시 거는 거예요.

물을 머금은 무게가 천을 아래로 당깁니다. 그러면 주름이 저절로 펴져요.

다림질을 안 해도 됩니다. 이게 커튼 관리에서 가장 편한 부분이에요.

바닥에 수건을 깔아둡니다. 물이 떨어지니까요.

창문은 열어둡니다. 닫아두면 그 방 습도가 확 올라가요.

탈수는 짧게 합니다. 완전히 짜면 주름이 접힌 채로 굳어요.

여기 흔한 오해가 있습니다. 건조기에 넣으면 빠르고 좋다는 생각이요.

열에 닿으면 원단이 줄어듭니다. 특히 면 계열은 길이가 눈에 띄게 짧아져요.

한 번 줄어든 천은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면 새로 사야 하는데, 창 하나 분량이 몇만원씩 듭니다.

레일도 같이 닦습니다. 위쪽 홈에 먼지가 뭉쳐 있어요.

젖은 천으로 훑어내면 됩니다. 걷을 때 뻑뻑하던 것도 같이 나아져요.

계절 정보와 실내 습도 기준은 기상청에서 참고할 수 있어요.

오해

건조기가 빠르고 좋다고 여기기 쉽습니다. 열에 닿으면 원단이 줄어들고 되돌릴 수 없어요. 젖은 채로 다시 걸면 무게로 주름까지 펴집니다.

젖은 채 다시 걸어 말리는 커튼
젖은 채 다시 걸어 말리는 커튼

커튼 관리, 정리하면

먼지가 뿌옇게 날리던 그 창가로 돌아가 보죠.

하나, 집에서 먼지가 가장 많이 붙는 천입니다. 창 바람이 전부 이걸 지나가요.

둘, 떼지 않아도 관리가 됩니다. 털고 청소기 솔로 훑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셋, 원단을 먼저 봅니다. 암막 코팅은 세탁기에 넣으면 갈라져요.

넷, 젖은 채로 다시 겁니다. 무게가 주름을 펴주고 건조기는 원단을 줄입니다.

기억할 문장은 하나예요. 커튼은 안 빨아서 더러운 게 아니라, 뗄 생각을 해서 안 빨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커튼은 얼마나 자주 빨아야 하나요?

물세탁은 계절마다 한 번이면 대체로 충분합니다. 대신 7일마다 털기와 한 달에 한 번 청소기 훑기를 같이 해요. 창가에 결로가 잦으면 더 자주 봅니다.

Q암막 커튼은 어떻게 관리하나요?

세탁기는 피합니다. 뒷면 코팅이 갈라져 하얗게 벗겨져요. 젖은 수건으로 표면만 닦고 걸어둔 채 말리는 편이 낫습니다.

Q밑단에 검은 점이 생겼는데 지워지나요?

곰팡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초기라면 세탁으로 옅어지지만 천 속까지 들어간 건 잘 안 빠져요. 결로가 원인이라 창틀 물기를 먼저 잡아야 다시 안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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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정보이며 제품별 세탁 표시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원단과 코팅에 따라 세탁 방법이 다르니 라벨을 먼저 확인하세요. 알레르기 증상이 계속되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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