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록JAPROK MAGAZINE

아이 시력은 잘 보인다는 말이 아니라 한쪽씩 가려봐야 알아요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잘 보이냐고요. 잘 보인다고 답합니다. 그런데 한쪽 눈을 손으로 가려봤더니 아이가 고개를 옆으로 기울입니다. 시력은 두 눈을 함께 쓸 때 좋은 쪽이 나쁜 쪽을 덮어버립니다. 그래서 잘 보인다는 말만으로는 알 수가 없어요.

핵심 요약

  • 두 눈을 함께 쓰면 좋은 쪽이 나쁜 쪽을 덮어서 아이도 이상을 못 느낍니다.
  • 한쪽씩 가려보는 것만으로 집에서도 큰 힌트를 얻을 수 있어요.
  • 취학 전 검사는 늦으면 되돌리기 어려운 시기가 있어서 시기가 중요합니다.

잘 보인다는 말이 믿기 어려운 이유

아이에게 시력을 물으면 대체로 잘 보인다고 답합니다. 거짓말이 아니에요. 아이 입장에서는 정말 잘 보이거든요.

보는 방식 아이가 느끼는 것 놓치는 것
두 눈으로 함께 봄 불편함이 없음 한쪽이 나빠도 모름
한쪽씩 가려서 봄 차이가 바로 드러남 거의 없음
물어보기만 함 기준이 없어 답을 못 함 대부분

첫 줄이 문제입니다. 좋은 쪽 눈이 나쁜 쪽을 계속 덮어주거든요. 아이는 한 번도 다르게 보이는 상태를 겪어본 적이 없습니다.

비교할 기준이 없으니 불편을 말할 수도 없어요. 태어날 때부터 그랬다면 그게 아이에게는 정상입니다.

둘째 줄이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확인입니다. 손바닥으로 한쪽을 부드럽게 가리고 아이 반응을 보는 거예요.

좋은 쪽을 가렸을 때만 유난히 싫어하거나 손을 치우려 하면 신호입니다. 양쪽 다 비슷하게 반응하면 대체로 괜찮고요.

여기서 흔한 착각이 하나 있습니다. 텔레비전을 가까이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는 생각이요.

순서가 반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 안 보이니까 가까이 가는 거예요. 가까이 가는 습관 자체보다 왜 가까이 가는지를 봐야 합니다.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눈을 자주 찡그리거나, 책을 읽다 줄을 자꾸 놓치는 것도 같은 신호입니다. 아이는 이걸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요.

영유아 건강검진과 성장 관련 정보는 질병관리청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착각 주의

가까이서 봐서 눈이 나빠진다고 보기 쉽습니다. 순서가 반대인 경우가 많아요. 안 보이니까 가까이 가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한쪽씩 가려보는 방법

여기가 이 이야기의 반전입니다. 특별한 장비 없이도 시력의 큰 차이는 집에서 드러납니다.

순서 할 일
하나 밝은 방에서 아이를 편하게 앉힘
손바닥으로 한쪽 눈을 살짝 가림
좋아하는 그림책 글자를 읽게 함
반대쪽으로 바꿔서 똑같이 반복
다섯 두 번의 반응 차이를 적어둠

둘째 줄에서 살짝이 중요합니다. 꽉 누르면 아이가 싫어서 반응하는 건지 안 보여서 그런 건지 구분이 안 돼요.

넷째 줄을 빠뜨리면 의미가 없습니다. 한쪽만 해보면 비교할 대상이 없으니까요.

다섯째 줄이 실제로는 가장 힘이 셉니다. 병원에 갔을 때 언제부터 어느 쪽이를 말할 수 있으면 진료가 완전히 달라져요.

다만 이건 진단이 아니라 힌트일 뿐입니다. 집에서 괜찮아 보였다고 검사를 건너뛰면 안 돼요.

여기에 함정이 있습니다. 아이가 시력표 그림을 외워버리는 겁니다.

같은 그림책, 같은 페이지를 반복하면 아이는 보고 읽는 게 아니라 기억해서 말합니다. 매번 다른 쪽을 펼치는 편이 낫습니다.

그리고 3개월쯤 간격을 두고 다시 해보세요. 한 번의 결과보다 변화가 더 많은 걸 알려줍니다.

한 번만 보면 되는데 놓쳐요

집에서 확인한 건 힌트일 뿐입니다. 괜찮아 보였다고 검사를 미루면, 되돌릴 수 있던 시기를 지나칠 수 있어요.

집에서 아이 시력을 확인할 때 쓰는 그림책
집에서 아이 시력을 확인할 때 쓰는 그림책

취학 전이 왜 기준이 되는가

같은 시력 문제라도 언제 발견하느냐로 결과가 달라집니다.

시기 특징
36개월 무렵 말로 반응할 수 있어 확인이 시작됨
만 6세 전후 교정 효과가 가장 잘 남는 구간
초등 입학 이후 발견은 되지만 되돌리기가 어려워짐

가운데 줄이 핵심입니다. 눈은 쓰면서 자라는 기관이에요.

한쪽이 잘 안 보이는 상태로 오래 두면 뇌가 그쪽에서 오는 신호를 점점 덜 쓰게 됩니다. 눈 자체는 멀쩡한데도 시력이 안 자라는 상태가 되는 거예요.

이건 안경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시기가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 줄이 안타까운 자리입니다. 학교에서 하는 검사로 처음 알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그때는 이미 6세를 지난 뒤입니다. 발견이 늦었다고 방법이 없는 건 아니지만, 되돌리는 데 훨씬 오래 걸립니다.

흔한 실수는 안경을 씌우면 눈이 더 나빠진다고 미루는 겁니다. 안 보이는 상태로 두는 쪽이 더 손해입니다.

영유아 건강검진은 정해진 시기마다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 안내는 복지로에서 볼 수 있어요.

실수

안경을 쓰면 더 나빠진다며 미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안 보이는 상태로 두는 쪽이 손해예요. 자라는 시기에는 더 그렇습니다.

오늘 확인할 것


한쪽씩 가려서 반응이 다른지 봤는가


고개를 한쪽으로 기울이지는 않는가


눈을 자주 찡그리지는 않는가


책 읽을 때 줄을 자주 놓치지 않는가


취학 전 검사 시기를 지나지 않았는가

검사를 받고 나서 부모가 할 일

결과를 받은 다음이 오히려 더 중요합니다. 시력은 한 번 재고 끝나는 값이 아니거든요.

상황 현실 먼저 할 것
안경을 맞췄지만 잘 안 씀 교정 효과가 거의 없음 쓰는 시간을 늘리기
가림 치료를 중간에 멈춤 돌아가기 쉬움 정한 기간 채우기
한 번 검사하고 끝냄 변화를 못 봄 정기적으로 재확인

첫 줄이 가장 흔한 오해가 생기는 자리입니다. 안경을 맞췄으니 끝났다고 보는 거예요.

맞추는 건 시작일 뿐입니다. 아이가 실제로 쓰고 있어야 의미가 있어요.

안 쓰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콧등이 아프거나, 흘러내리거나, 친구가 뭐라고 했거나요.

혼내는 것보다 이유를 찾는 편이 빠릅니다. 안경테를 다시 맞추는 것만으로 해결되는 경우도 많아요.

둘째 줄은 인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좋은 쪽을 가려서 나쁜 쪽을 쓰게 하는 방식은 아이가 힘들어합니다.

당연해요. 잘 안 보이는 쪽으로 지내라는 거니까요. 그래서 정한 기간을 채우는 게 어렵습니다.

하루 중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 시간대에 맞추면 견디기가 조금 낫습니다. 그림 그리기나 블록 놀이처럼요.

셋째 줄도 자주 빠집니다. 1년에 한 번은 다시 재보라고 안내하는 이유가 있어요.

자라는 동안 시력은 계속 바뀝니다. 작년 도수가 올해도 맞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록을 남겨두면 훨씬 편합니다. 검사 날짜와 결과를 한곳에 적어두는 것만으로 다음 진료가 달라져요.

오해

안경을 맞췄으니 끝이라고 보기 쉽습니다. 맞추는 건 시작이에요. 아이가 실제로 쓰고 있어야 의미가 있습니다.

아이 시력 교정용 안경 보관함
아이 시력 교정용 안경 보관함

아이 시력 검사, 정리하면

다시 거실에서 잘 보인다고 답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가 보죠.

하나, 말이 아니라 한쪽씩 가려서 확인합니다. 두 눈을 함께 쓰면 나쁜 쪽이 숨습니다.

둘, 행동을 봅니다. 고개 기울임, 찡그림, 줄 놓침이 아이의 표현입니다.

셋, 취학 전에 한 번은 검사받습니다. 되돌릴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어요.

넷, 맞춘 뒤가 진짜입니다. 쓰지 않는 안경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기억할 문장은 하나예요. 잘 보인다는 말이 아니라 한쪽씩 가려봐야 압니다.

자주 묻는 질문

Q몇 살부터 시력 검사가 가능한가요?

말로 반응할 수 있는 36개월 무렵부터 그림 시표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그 전에도 눈의 움직임이나 반응으로 볼 수 있는 부분이 있어요.

Q집에서 가려봤을 때 괜찮으면 검사를 안 받아도 되나요?

집에서 하는 확인은 큰 차이만 잡아냅니다. 미세한 굴절 이상이나 사시는 놓치기 쉬워요. 정해진 시기의 검사는 따로 받는 게 좋습니다.

Q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지 않나요?

안경 자체가 눈을 나쁘게 만들지는 않습니다. 안 보이는 상태로 오래 두는 쪽이 더 부담이 커요. 도수는 자라면서 바뀌므로 정기적으로 다시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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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글은 일반적인 참고 정보이며 전문적인 진료나 상담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아이마다 발달 속도와 상태가 다릅니다. 눈에 관한 증상이나 걱정이 계속되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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