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록JAPROK MAGAZINE

범죄도시2는 관객이 기다리는 것만 정확히 주는 영화예요

복잡한 반전도, 긴 설명도 없습니다. 그런데 범죄도시21000만 명이 넘게 봤어요. 무엇을 더 넣어서가 아니라 무엇을 덜어냈는지가 이 영화의 답입니다.

핵심 요약

  • 구조를 단순하게 만들어 관객이 헤매지 않게 했어요.
  • 악역을 강하게 세워서 주인공을 설명 없이 세웁니다.
  • 웃음과 액션의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합니다.

범죄도시2는 이야기를 덜어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한 줄로 적으면 정말 한 줄입니다.

보통의 범죄 영화 이 영화
배후를 파헤치는 구조 범인이 처음부터 드러남
주인공의 과거와 상처 거의 다루지 않음
반전으로 마무리 정면으로 마무리

첫 줄이 결정적입니다. 누가 범인인지 관객이 처음부터 압니다.

보통은 이걸 숨겨야 긴장이 생긴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반대로 갔어요.

범인을 아니까 관객의 관심은 누구냐에서 언제 잡히느냐로 옮겨갑니다. 그리고 그건 훨씬 단순하고 강한 동력이에요.

두 번째 줄도 과감합니다. 주인공의 사연을 거의 안 다룹니다.

여기서 착각이 하나 생깁니다. 인물이 얄팍해서 그렇다는 판단이요.

실제로는 1편에서 이미 세워둔 캐릭터를 그대로 쓰는 선택입니다. 시리즈물이 가진 자산을 다시 설명하지 않고 쓰는 거예요.

그 덕에 106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 사건만 담을 수 있었습니다. 설명이 줄면 속도가 붙습니다.

개봉 시점도 작용했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 건 2022년이에요.

극장에 사람이 돌아오기 시작하던 때였고, 오랜만에 극장에 가는 관객에게 설명이 필요 없는 영화는 큰 장점이었습니다.

1편과의 간격도 5년이나 됐습니다. 보통 그 정도 지나면 앞 이야기를 잊는데, 이 시리즈는 앞을 몰라도 되게 만들어서 그 문제를 지웠어요.

영화 관련 통계는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서 볼 수 있어요.

착각 주의

이 글에는 설정과 구조가 나옵니다. 결말은 밝히지 않아요. 다만 이 작품에는 폭력 묘사가 상당히 직접적으로 나옵니다.

덜어낸 자리
항목
보통의 범죄 영화
이 영화
구조
배후를 파헤친다
범인이 처음부터 드러남
주인공
과거와 상처를 다룬다
거의 다루지 않음
마무리
반전
정면 돌파
범죄도시2는 이야기를 덜어냅니다
범죄도시2는 이야기를 덜어냅니다

악역을 세워서 주인공을 세웁니다

범죄도시2에서 가장 흥미로운 반전이 여기 있습니다. 주인공을 강하게 그리지 않았어요.

방법 결과
주인공을 강하게 묘사 설명이 길어짐
악역을 강하게 묘사 그를 이기는 주인공이 저절로 세워짐

둘째 줄이 이 영화가 쓴 방법입니다. 악역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먼저 충분히 보여줍니다.

그러면 관객은 주인공의 능력을 설명 없이 이해하게 됩니다. 그 위험한 인물을 감당하는 사람이니까요.

이건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소개에 쓸 20분을 사건에 쓸 수 있어요.

그리고 악역의 성격도 단순합니다. 사연이나 명분이 거의 없어요.

이걸 아쉽다고 보는 시선도 있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하려는 일에는 맞는 선택입니다.

악역에게 사연이 붙으면 관객이 잠깐이라도 망설이게 됩니다. 이 영화는 그 망설임을 원하지 않아요.

대신 범죄도시2는 악역이 무엇을 하는지를 계속 보여줍니다. 말로 설명하는 대신 행동으로요.

그래서 첫 등장 뒤 10분이면 관객의 판단이 끝납니다. 그다음부터는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구조예요.

여기서 실수가 납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을 강하게 그리지 않습니다. 악역을 위험하게 세워두면 그를 감당하는 주인공은 설명 없이 세워져요. 시간을 아끼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악역을 먼저 세우는 방식
악역을 먼저 세우는 방식

웃음과 액션의 간격이 일정합니다

범죄도시2를 포함한 이 시리즈의 특징은 무거운 장면 사이에 웃음이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배치 효과
긴장 뒤에 짧은 웃음 관객이 숨을 쉼
웃음 뒤에 다시 긴장 느슨해지지 않음
간격이 일정함 보는 리듬이 몸에 익음

세 번째 줄이 자주 지나칩니다. 웃음이 아무 데나 들어가는 게 아니에요.

대체로 비슷한 간격으로 배치돼서 관객이 그 리듬에 익숙해집니다. 그러면 다음 긴장이 와도 버틸 수 있어요.

여기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이 웃음 때문에 가벼운 영화로 기억되기 쉽다는 점이요.

실제 폭력 묘사는 상당히 직접적입니다. 예고편이나 짧은 영상으로 접한 인상과 실제 관람 경험이 꽤 달라요.

그래서 가족 관람을 생각한다면 관람 등급을 먼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또 하나. 이 영화는 1편을 안 봐도 이해에 문제가 없습니다.

인물 관계가 단순하고 사건도 독립적이거든요. 시리즈물인데 진입 장벽이 낮은 게 흥행에 크게 작용했습니다.

정리하면 이 영화의 성취는 더한 것이 아니라 덜어낸 것에 있습니다.

반전도, 사연도, 설명도 덜어내고 남긴 건 하나예요. 나쁜 놈을 잡는다는 문장 하나입니다.

그 문장 하나를 106분 동안 흔들림 없이 밀고 간 게 이 영화가 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구조는 1년에 한 편씩 이어가기에도 유리합니다. 매번 세계관을 다시 쌓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실제로 이후 편들이 비교적 짧은 간격으로 나온 배경에도 이 단순한 구조가 있습니다.

관람 등급은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함정

웃음 장면 때문에 가벼운 영화로 기억되기 쉽습니다. 실제 폭력 묘사는 직접적이에요. 가족 관람이라면 등급을 먼저 확인하세요.

보기 전에 알아둘 것


1편을 봐야 하는가 — 안 봐도 됩니다


폭력 묘사가 직접적인가 — 그렇습니다


반전이 있는가 — 거의 없습니다


가족 관람이 가능한가 — 등급을 확인하세요

범죄도시2, 정리하면

다시 그 한 줄짜리 줄거리로 돌아가 보죠.

하나, 범인을 처음부터 보여줍니다. 관심이 누구냐에서 언제냐로 옮겨가요.

둘, 악역을 세워 주인공을 세웁니다. 설명에 쓸 시간을 아낍니다.

셋, 웃음의 간격이 일정합니다. 관객이 리듬을 익혀요.

넷, 1편을 안 봐도 됩니다. 진입 장벽이 낮습니다.

기억할 문장은 하나예요. 덜어내는 것도 설계입니다. 이 영화는 그 설계를 아주 정확하게 해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편을 안 봐도 되나요?

됩니다. 인물 관계가 단순하고 사건도 독립적이에요. 다만 1편을 보면 주인공의 방식이 더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Q폭력 묘사가 심한가요?

상당히 직접적입니다. 짧은 영상에서 받은 인상보다 강하니 관람 등급을 확인하고 결정하세요.

Q이후 시리즈도 비슷한가요?

구조는 대체로 유지됩니다. 다만 편마다 악역의 성격이 달라 체감이 조금씩 달라진다는 이야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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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 글은 작품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과 해석이에요. 줄거리의 결말은 다루지 않으며, 평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관람 등급과 제공 여부는 시기와 플랫폼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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