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상담을 받으러 갔더니 은행 직원이 말한 점수가, 내가 토스에서 본 점수랑 달랐던 적 있죠. 착각이 아니에요. 신용점수를 매기는 회사가 두 곳(NICE·KCB)이고, 둘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하거든요. 어느 은행은 KCB를 보고, 어느 은행은 NICE를 봐요. 한쪽만 관리하면 정작 대출 심사에서 낮은 쪽 점수 때문에 금리가 올라갈 수 있어요. 두 점수가 왜 갈리는지, 그리고 돈 한 푼 안 들이고 올리는 법까지 정리했어요.
- 신용점수는 NICE(나이스지키미)와 KCB(올크레딧) 두 회사가 각각 매겨서, 같은 사람도 점수가 다르게 나와요
- 신용점수는 아무리 조회해도 점수가 깎이지 않아요 — 2011년에 없어진 옛날 규정이에요
- 통신비·건강보험·국민연금 납부내역을 제출하면 즉시 5~20점, KCB는 국민연금 성실납부로 최대 41점까지 올라가요
점수가 두 개인 이유
신용점수를 매기는 회사를 신용평가사(CB사)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개인 점수를 다루는 곳은 사실상 두 곳이에요. NICE(나이스평가정보, 조회 사이트는 나이스지키미)와 KCB(코리아크레딧뷰로, 조회 사이트는 올크레딧)예요. 둘 다 1~1,000점 척도를 쓰지만, 중요하게 보는 항목이 달라요.
NICE는 ‘연체 이력’을 더 무겁게 봐요. 한 번이라도 갚는 날을 넘긴 기록이 있으면 크게 깎이죠. 반면 KCB는 ‘대출·부채의 크기와 구성’을 더 봐요. 빚이 많거나 카드 사용률이 높으면 KCB에서 더 낮게 나오는 식이에요. 그래서 연체는 없지만 대출이 많은 사람은 NICE가 높고 KCB가 낮을 수 있어요. 반대 경우도 생기고요.
KCB — 대출·부채 규모를 더 크게 반영
1등급 기준 약 942점 이상
조회: 올크레딧

어느 은행이 뭘 보나
여기서 중요한 게 나와요. 은행마다 참고하는 신용평가사가 달라요. 어떤 은행은 KCB 점수를 위주로, 어떤 은행은 NICE를 위주로 심사해요. 카드사·저축은행·캐피탈도 제각각이고요. 그래서 ‘내 점수 900점인데 왜 거절됐지?’ 하는 일이 생겨요. 그 은행이 본 건 다른 회사 점수였던 거죠.
결론은 간단해요. 두 점수를 모두 관리해야 대출·카드 심사에서 손해를 안 봐요. 한쪽만 900점이고 다른 쪽이 낮으면, 낮은 쪽 때문에 금리가 올라가거나 한도가 줄 수 있어요. 아래 표로 어디서 뭘 보는지 감을 잡아두세요.
| 구분 | NICE 위주 | KCB 위주 |
|---|---|---|
| 대략적 경향 | 일부 시중은행·2금융권 다수 | 다수 시중은행·카드사 |
| 관리 포인트 | 연체 절대 금지 | 카드 사용률·대출 관리 |
| 실무 팁 | 단 하루도 밀리지 않기 | 한도 대비 사용액 낮추기 |
은행마다 기준이 계속 바뀌니 ‘어디는 무조건 NICE’라고 외울 필요는 없어요. 핵심은 둘 다 챙긴다는 원칙이에요.
조회하면 점수 깎인다? 아니에요
가장 끈질긴 오해예요. 신용점수는 아무리 조회해도 점수가 내려가지 않아요. 예전엔 ‘대출을 알아보려고 조회를 많이 한 사람 = 돈이 급한 사람’으로 보고 점수에 반영하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규정은 2011년 10월에 폐지됐어요. 지금은 본인이 몇 번을 조회하든, 여러 곳에서 대출 한도를 조회하든 그 자체로는 점수에 영향이 없어요.
오히려 자주 들여다보는 게 이득이에요. 내 명의로 모르는 대출이나 카드가 열렸는지, 연체가 잡혔는지 빨리 발견할 수 있으니까요. 명의도용이나 착오 등록을 조기에 잡으면 그게 진짜 점수를 지키는 길이에요. 한 달에 한 번 정도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도 전혀 손해가 없어요.
“조회 많이 하면 점수 떨어진다”는 2011년에 사라진 규정이에요. 지금은 본인 조회는 횟수와 무관하게 점수에 영향이 없어요.

돈 안 들이고 즉시 올리는 법
두 번째로 많이 놓치는 게 이거예요. 통신비·건강보험료·국민연금·공과금을 성실히 냈다는 기록을 제출하면 가점을 받아요. 자동으로 반영되는 게 아니라, 내가 나이스지키미나 올크레딧(또는 토스·카카오페이 같은 앱)에서 ‘비금융정보 제출’을 눌러줘야 올라가요.
보통 제출 즉시 5~20점이 붙어요. 특히 KCB는 2025년 10월부터 국민연금 성실납부 데이터를 반영해, 납부 기간에 따라 최대 41점(1,000점 척도)까지 가점을 줘요. 신용카드나 대출 기록이 거의 없어 점수가 낮게 잡히는 사회초년생·주부에게 특히 효과가 커요. 서류는 통신사 요금 납부확인서, 건강보험 납부확인서, 국민연금 납부확인서 등을 준비하면 돼요.
NICE와 KCB는 따로 제출해야 각각 반영돼요. 한 곳에만 올리면 다른 회사 점수는 그대로예요. 두 곳 다 챙기세요.
6개월 이상 성실납부 내역 제출
납부확인서 제출로 가점
KCB 최대 41점 가점(성실납부)
전기·가스·아파트관리비 납부내역
제출 즉시 대체로 5~20점
무료로 확인하는 곳
점수 확인에 돈 낼 필요 전혀 없어요. 요즘은 무료 창구가 넘쳐요. 토스·카카오페이·뱅크샐러드 같은 앱에서는 NICE와 KCB 점수를 나란히 무료로 보여줘요. 한 화면에서 두 점수를 비교할 수 있어서 제일 편해요.
신용평가사 공식 사이트에서 직접 보는 방법도 있어요. 나이스지키미에서 NICE 점수와 상세 신용보고서를, 올크레딧에서 KCB 점수를 확인할 수 있어요. 법적으로 1년에 최소 3회는 무료 열람이 보장돼요(정기 무료조회권). 상세 리포트가 필요할 때 쓰면 좋아요. 어디서 뭘 볼 수 있는지 한 번에 정리하면 이래요.
| 조회처 | 볼 수 있는 점수 | 특징 |
|---|---|---|
| 토스·카카오페이 | NICE + KCB 동시 | 가장 간편, 무제한 무료 |
| 뱅크샐러드 | NICE + KCB 동시 | 변동 알림·관리 팁 제공 |
| 나이스지키미 | NICE 상세보고서 | 연 3회 무료 열람 보장 |
| 올크레딧 | KCB 상세보고서 | 연 3회 무료 열람 보장 |
앱은 간편 점수 확인용, 공식 사이트는 상세 신용보고서용으로 나눠 쓰면 좋아요. 대출을 앞두고 있다면 상세보고서로 내 부채·연체 내역까지 한 번 훑어보세요.
✓
토스·카카오페이에서 NICE·KCB 점수 동시 확인
✓
두 점수 중 낮은 쪽이 어디인지 파악
✓
통신비·건보료·국민연금 납부내역 제출(양쪽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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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도용·착오 대출이 없는지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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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뒤 다시 열어 점수 변동 확인
이것만은 피하세요
마지막으로 흔한 실수예요. 카드 현금서비스·리볼빙을 쓰면 점수가 빠르게 깎여요. 급하다고 현금서비스를 반복하면 ‘상환능력에 비해 급전을 자주 쓴다’는 신호로 읽혀요. 또 카드 사용액이 한도에 바짝 붙는 것도 KCB에서 특히 불리해요. 한도의 30~50% 안쪽으로 쓰는 게 안전해요.
정리하면, 신용점수는 하나가 아니라 둘이고, 둘을 함께 관리해야 손해가 없어요. 조회는 두려워할 게 아니라 자주 하는 게 이득이고, 통신비·국민연금 납부내역만 제출해도 공짜로 점수가 올라가요. 오늘 앱을 열어 내 두 점수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카드를 한도까지 꽉 채워 써야 성실 사용으로 점수가 오른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오히려 반대예요. 한도 대비 사용률이 높으면 자금 사정이 빠듯한 사람으로 읽혀 감점 요인이 돼요. 한도의 절반 아래로 유지하는 편이 안전해요.
자주 묻는 질문
QNICE와 KCB 중 어느 점수가 더 중요한가요?
더 중요한 쪽은 없어요. 은행·카드사마다 참고하는 회사가 달라서, 어느 곳에서 심사받느냐에 따라 결정적인 점수가 바뀌어요. 그래서 둘 다 관리하는 게 정답이에요.
Q점수를 자주 조회하면 정말 안 깎이나요?
네. 본인이 조회하는 건 횟수와 상관없이 점수에 영향이 없어요. 조회 기록을 반영하던 규정은 2011년에 폐지됐어요. 오히려 자주 확인해 이상 거래를 잡는 편이 점수 관리에 도움이 돼요.
Q통신비 제출은 어떻게 하나요?
나이스지키미·올크레딧, 또는 토스·카카오페이 같은 앱의 ‘비금융정보 제출’ 메뉴에서 통신요금·건강보험·국민연금 납부내역을 올리면 돼요. NICE와 KCB에 각각 제출해야 양쪽 점수에 반영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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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여기 담은 점수 기준·가점 폭·1등급 구간은 공개된 자료를 정리한 참고 정보로, 신용평가사의 평가모형 개편이나 개인별 신용 이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실제 점수와 가점 반영 여부는 나이스지키미·올크레딧 등 공식 창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